尹, 공공기관 난방온도제한에 "시설 관리자 재량 운용토록 지도"

"경직적 운용에 국민 불편"…산자부 장관에 특별 지시
이동환

입력 : 2023.01.06 15:41:41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공공기관 난방온도 제한 조치와 관련, 시설 관리자들의 재량적 운용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과 회의에서 "어린이와 연세 드신 분들,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이 이용하는 시설 등은 (난방온도 제한) 적용 제외라고 해도 현장에서 경직적으로 운용돼 불편이 크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께서 추운 날씨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이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관리자 재량으로 운용하도록 철저한 현장 지도에 나서달라"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특별 지시했다고 김 수석은 밝혔다.

[모멘트] 에너지 위기 극복 위해 공공기관 평균 난방 17도로 제한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 부문의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 조치 시행 첫날인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사무실 입구에 공무원이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적용 대상은 중앙행정기관,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 공공기관, 지방 공사·공사·공단 및 국·공립대학 등 1천19개 기관과 그 소속 산하 기관 등이다.이날부터 공공기관 건물의 난방 설비 가동 시 실내 평균 난방은 17도로 제한된다.전력 피크 시간대(오전 9∼10시·오후 4∼5시)에 주요 권역은 순차로 난방기가 정지된다.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근무시간 중에 개인 난방기 사용도 금지된다.임산부나 장애인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2022.10.18 [THE MOMENT OF YONHAPNEWS] kjhpress@yna.co.kr

아울러 취약계층 난방비에 대해 "추위에 고통받지 않도록 지원책을 더욱 튼튼하게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산업부는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 부문의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18일부터 공공기관 건물의 난방 설비 가동 시 실내 평균 난방을 17도로 제한했다.

다만 의료기관, 아동·노인복지 관련 시설, 공항, 철도, 지하철 역사 등 일반 국민이 이용하는 시설은 난방 온도 제한 예외로 지정했다.

dhl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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