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시황

입력 : 2025.07.14 08:37:00
제목 : 뉴욕 마감시황
7/11(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63%)/나스닥(-0.22%)/S&P500(-0.33%) 트럼프 관세 위협(-), 인플레이션 우려(-)

이날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35%의 관세, 나머지 국가에도 20% 안팎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등 전방위적 관세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관세 위협 속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63%, 0.33%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22% 하락.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수 교역국에 전방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캐나다에 보내는 관세 서한을 공개했음.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앞으로 보내지는 서한에서 캐나다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35%로 책정됐음.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머지 모든 국가에 15%든 20%든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우리는 지금 그 비율을 정하고 있다"며, 전방위적인 '관세 살포'를 예고했음. 유럽연합(EU)에 보내는 관세 서한도 곧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짐. 그간 EU가 매우 어려운 협상 상대라고 말해왔던만큼 협상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에 이어 캐나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되고 있음.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캐나다와 브라질에 대한 관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이 같은 고율 관세는 연준이 관망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언급.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3%로 높아졌음.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은 62.2%로 다소 낮아졌음.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게이펀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에 관세 전가 현상이 점차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영향은 아직 미미하며 일부 고관세 품목은 여전히 약세를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7~8월부터 관세로 인한 물가 자극이 더 뚜렷해질 수 있으며, 특히 8월 이후 상호관세가 본격 적용되면 인플레이션의 결정적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힘.

한편, 시장에서는 다음주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 및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는 모습.

이날 국제유가는 트럼프 '러시아 제재' 가능성 등에 급등.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8달러(+2.82%) 급등한 68.45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관세發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속 상승.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 장비/보급, 재생에너지, 화학,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보험, 은행/투자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통신서비스, 제약, 복합산업, 산업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 반면, 지주사, 에너지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엔비디아(+0.50%)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고, 마이크로소프트(+0.37%), 아마존(+1.24%), 알파벳A(+1.45%), 테슬라(+1.17%) 등 일부 대형 기술주가 상승.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 속 마라홀딩스(+0.74%), 마이크로스트래티지(+3.04%) 등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상승했고,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 스트라우스(+11.25%)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액과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급등. 국제유가 급등 속 엑슨 모빌(+0.44%), 셰브론(+0.74%) 등 에너지 업체가 상승했고, 특히 영국 에너지 기업 BP ADR(+3.55%)는 2분기 원유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상승. 반면, 메타(-1.34%)가 '비용지불 또는 정보수집 동의(pay-or-consent)' 모델에 대해 추가 변경을 할 가능성이 작다는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유럽연합(EU)으로부터 새로운 반독점 혐의와 막대한 벌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고, 애플(-0.59%) 등이 하락.

다우 -279.13(-0.63%) 44,371.51, 나스닥 -45.14(-0.22%) 20,585.53, S&P500 6,259.75(-0.33%), 필라델피아반도체 5,696.29(-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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