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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LG화학[051910]이 스페인 의약품·의료기기청(AEMPS)에 신청한 통풍 신약 후보물질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철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환자 약 350명을 대상으로 티굴릭소스타트와 위약을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LG화학은 해당 임상이 유럽의약품청(EMA)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설계됐으나, 유럽 임상승인기관으로부터 임상 디자인 수정 의견을 수령했다며 재신청을 위해 기존 신청 건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도 임상 디자인 수정을 요청받아 임상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

다만 당시 중국은 현지 통풍 임상 진료 관행을 반영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이번에 수령한 수정 의견과는 관련이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해당 임상이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올 상반기 중 EMA와 미팅을 통해 임상 디자인을 협의하고 임상을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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