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마을 태양광발전 지원…매달 15만원씩 '햇빛기회소득'

올해 첫 사업으로 마을공동체에 사업비 지원, 20년간 발전수익 제공
김경태

입력 : 2023.04.13 11:19:56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마을 공용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지원해 전기 판매수익을 주민들에게 매달 제공하는 '2023년 에너지 기회소득 마을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공약으로, 태양광발전기 설치비를 80%까지 지원하고 발전수익을 20년간 매달 15만원 이상씩 '햇빛 기회소득'으로 받게 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광교신청사
[경기도 제공 자료사진]

동일 시군 내 10세대 이상으로 구성된 마을공동체가 사유지나 공유지에 상업용 태양광발전기(설비용량 총합 100kW 이상 1MW 미만)를 설치하고자 할 때 주민 부담을 덜고자 경기도와 시군이 예산을 지원한다.

올해는 도비 10억원을 포함, 총 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설치비 가운데 도비로 30%, 시군비로 50%를 분담한다.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은 세대당 10~15kW로, 10kW로 가정하면 설치비 1천830만원 중 366만원을 자부담한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수익과 전력가격(SMP)의 2022년 평균치를 적용하면 20년(태양광발전소 일반수명)간 수익에서 임대료와 관리비용을 제외하면 매월 15만~16만원을 발전수익(기회소득)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참여 신청 기간은 5월 15~19일이며, 시군과 마을공동체, 시공업체, 시군 주민참여형 에너지협동조합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주민참여형 에너지협동조합이 포함되면 가점이 부여된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마을공동체가 기회소득을 얻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며 "마을이 발전소가 되는 다양한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t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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