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업’ 내리 쓸어담은 외국인…“불타오르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4.14 15:57:04
입력 : 2023.04.14 15:57:04

연초 하이브를 순매도하던 외국인들이 다시 담고 있다. 1분기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를 부합하는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이브를 향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3일 18만8000원에 출발해 이날 25만9000원에 마감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37.11%가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3.82%)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사자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하이브를 79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4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하이브를 담고 있다. 이달 들어 3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하이브를 사들인 것이다.
특히 6일에는 외국인이 하루에만 하이브를 321억원 어치를 쓸어 담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세부 차트에서도 상위권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의 1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 기준 이날 하이브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15.63% 증가한 429억원이다.

KB증권과 교보증권은 하이브의 1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500억원, 550억원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BTS 완전체 공백에도 솔로 앨범 4개와 슈가의 월드투어 등 개인 활동이 견조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뉴진스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공연 매출의 증가와 팬 커뮤니티 ‘위버스’의 입점 아티스트 확대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슈가와 TXT가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인데, 티켓 리셀이 합법적으로 가능한 미국에서 액티브 프라이싱 시스템을 도입해 티켓 가격을 유동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액티브 프라이싱 시스템을 통해 티켓 총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또한 2분기에는 위버스에 입점하는 해외 아티스트가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향후 에스엠과 플랫폼 협업 방안에 대한 발표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2분기는 BTS 슈가, 세븐틴, 르세라핌 컴백에 더해 레이블 코즈(KOZ)에서 신인 남자 그룹이 데뷔한다”며 “또한 에스엠 아티스트들의 위버스 플랫폼 협력과 관련한 방안이나 올해 케이팝에서 가장 중요한 모멘텀인 미국 걸그룹과 관련한 발표도 구체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는 뉴진스의 컴백 및 플레디스의 신인 남자 그룹 데뷔 그리고 위버스의 구독 모델 도입도 계획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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