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관점서 투자 결정 등 차분한 대응 필요”…경제·금융수장 긴급회의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입력 : 2024.12.23 09:26:08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제·금융수장들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결정하는 등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2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주 금융·외환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뒤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봤다. 이에 한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은 향후 큰 반작용을 수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지난 4일 이후 한은이 19.6조원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해 온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시장 불안시 추가 실시하기로 했다. 주식시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도 약정 체결이 끝난 만큼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밸류업 관련 지배구조 개선, 세제 지원 등에 대해서도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되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외환·외화자금시장은 20일에 발표한 ‘외환 수급 개선방안’에 따라 외국환 선물환포지션 한도 상향,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확대(기존 500억달러에서 650억 달러) 등을 이달 안에 조치하기로 했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에 대한 원화용도 외화대출 제한 완화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이어 금융지원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24시간 점검하기로 했다. 필요한 경우 시장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게 충분히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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