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흑자전환에도 주가 10% 떨어진 이유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입력 : 2023.05.10 10:41:48
에어비앤비


글로벌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NAS:ABNB)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신중한 전망에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에어비앤비의 1분기 실적 [자료=에어비앤비]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1분기에 1억17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900만 달러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에어비앤비가 일반회계기준으로 1분기 첫 이익을 낸 것이다.

그러나 회사가 2분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 하락했다. 회사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억눌렸던 수요를 고려할 때 2분기에 실적을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소 신중한 전망을 제시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1분기에 주당 1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센트를 큰 폭 상회했다. 매출은 18억2000만 달러로 예상치 17억9000만 달러를 웃돌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에어비앤비의 숙박과 체험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1억2110만 건이었으며, 총 예약가치는 204억 달러에 달했다.

에어비앤비는 주주 서한을 통해 “올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으며 강력한 여름 여행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2023년 2분기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지난해 수요와 겹치면서 숙박 및 체험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불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어비앤비는 2분기 매출이 23억5000만~24억50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전문가들은 24억2000만 달러를 예상했다.

에어비앤비는 향후 1년 정도에 걸쳐 GPT-4를 포함한 인공지능(AI) 기능 플랫폼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는 세 가지 “전략적 우선순위”에 계속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플랫폼에서의 호스팅을 여행만큼 인기 있게 만들고, 손님들에게 저렴한 숙박을 제공하며, 덜 성숙한 국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여행자들이 주요 도시로 돌아오고 있으며 장기 숙박도 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의 2020년말 상장 이후 주가 흐름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06 14:33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