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급여이체만 하면 최고금리 … 신한銀, 카드 1원 써도 우대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입력 : 2023.06.14 17:46:34 I 수정 : 2023.06.14 23:29:46
우대금리 잘 받으려면
쏠림 막으려 최고금리는 동일




◆ 청년도약계좌 출시 ◆

15일부터 가입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 최고금리가 연 6% 수준으로 책정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주요 은행과 IBK기업은행까지 모두 같은 금리로 통일됐다. 역마진을 감수하며 '울며 겨자 먹기'로 파는 상품인 만큼 한곳만 높아서 발생하는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우대금리와 조건은 은행별로 제각각이어서 내게 맞는 금융사를 골라 가입할 필요가 있다. 총급여, 종합소득, 사업소득을 고려해 결정되는 소득 우대금리는 모든 은행에서 0.5%포인트로 같다. 5대 은행과 기업은행은 기본금리가 연 4.5%로 나머지 은행보다 높다. 대구은행·부산은행·경남은행은 연 4.0%, 광주은행·전북은행은 연 3.8%의 기본금리를 제시하는 대신 우대금리 비중을 높여 최고금리를 연 6.0%로 맞췄다.

주요 은행을 살펴보면 급여이체 우대금리가 가장 높은 편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급여이체 우대금리가 1.0%포인트로 가장 높다. 급여이체만 해도 최대 우대금리를 충족할 수 있다. 월 50만원 이상씩 30개월 이상 우리은행 입출식 계좌로 급여이체를 하면 받을 수 있다.

다만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만기 해지 시점까지 자동이체와 마케팅 동의를 유지해야 한다. 농협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은 월 50만원 이상씩 30개월 혹은 36개월 이상 급여이체를 하면 0.5~0.6%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은 급여이체 우대금리가 0.3%포인트로 상대적으로 낮다. 카드 사용실적 기준은 잠정안보다 다소 완화됐다. 월 30만원 이상씩 36개월 동안 써야 한다는 식의 기존 기준이 저소득 청년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은 영향이다. 카드 실적 기준은 신한은행이 가장 후하다. 액수에 무관하게 한 달에 신한카드로 단 1원이라도 썼다면 0.3%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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