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3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LPG 판매 호조세”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3.09.20 08:45:36
[사진 출처 = SK가스]


신한투자증권은 20일 SK가스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SK가스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9% 줄어든 1조42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725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으로 액화석유가스(LPG) 판매가 호조세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3분기 LPG가 원유 대비 높은 가격 상승세를 시현하며 파생 상품 평가이익도 세전이익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날 기준 2분기 말 대비 두바이유 가격은 25.4%, 아시아 프로판은 43.1% 올랐다.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SK가스는 오는 2025년 5000억원의 세전이익 달성 목표를 발표했는데, 목표치 초과 달성도 가능하다고 봤다.

회사는 중장기 세전이익 목표치로 올해 3000억원 이상, 2025년 5000억원, 2030년 7500억원을 발표했다.

2025년 목표치를 사업부문별로 나눠 보면 기존 사업인 LPG와 프로탈 탈수소화공정(PDH)·고성그린파워(GGP)에서 각각 2500억원과 300억원을, LNG에서 2100억원, 수소와 신재생 등에서 100억원 세전이익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LNG와 LPG 등 2개의 에너지원으로 발전이 가능한 울산GPS의 경우 전력도매가격(SMP) 등의 변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SK가스만의 수익모델인 LNG·LPG 옵셔널리티(Optionality)를 통해 추가 이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기존 LPG 사업의 경우 레벨업된 해외 트레이딩 역량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브릿지 연료로써 LPG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점 등을 감안하면 목표치 이상의 이익 달성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 제약 요인으로 일각에서 평가하고 있는 유동주식 수 부족 이슈는 신규 사업이 현실화할 때마다 동사의 주식을 품절주로 만들어줄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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