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나빠질 때는 비용절감이 최고의 전략” UPS 깜짝 실적에 주가 쑥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3.02.01 13:55:06
입력 : 2023.02.01 13:55:06
소비 둔화 우려에도 비용절감 덕
4분기 실적 증가에 배당도 늘려
4분기 실적 증가에 배당도 늘려
글로벌 배송 1위 기업 UPS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커머스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과, 비용 절감 전략이 이익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3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UPS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26달러(4.67%) 상승한 185.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 지수가 1.46%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드러지는 상승폭이다.
UPS는 이날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3.59달러의 EPS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상회하는 3.62달러를 냈다. 다만 매출액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281억3000만달러였는데 것으로 예상했는데 UPS는 여기에 소폭 못미치는 274억4000만달러의 성적표를 내놨다.
UPS 매출액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 사업부 매출액은 177억달러에서 182억달러로 늘었지만 국제 사업부 매출액이 54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UPS의 사업부문은 ‘미국 국내 사업부’, ‘국제 사업부’, ‘물류 솔루션’로 나뉜다. 각 사업부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3%, 20%, 17% 다. 미국 국내 사업부는 비중도 가장 크지만 성장률도 높다.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택배 물량도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가에서는 특히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늘어난 것을 두고 UPS의 최근 비용절감 방식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캐롤 토메 UPS CEO를 비롯한 UPS 경영진은 최근 2년간 회사의 저마진 사업부를 매각하는가 하면 B2B 이커머스 사업부에는 과감하게 투자했다. 동시에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늘려 주주환원 정책에 힘썼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UPS의 호실적은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비용 절감이 경영의 핵심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 정책도 늘렸다. 배런스에 따르면 UPS는 주당 분기 배당금을 1.52달러에서 1.62달러로 늘렸고 5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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