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 가격 오른다는데 주류주 한 번 사볼까?”…일제히 강세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2.20 16:20:12
20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주류 배송 중인 관계자의 모습.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올해 소주와 맥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소식에 20일 주류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류회사의 출고가 인상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제주맥주는 전일대비 8.49% 오른 16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2.35%가 치솟기도 했다.

하이트진로(1.80%)와 하이트진로홀딩스(2.31%)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풍국주정(3.35%), 무학(2.84%), 국순당(1.27%), 보해양조(3.90%) 등 다른 업체들도 올랐다.

전일 소주와 맥주 등 주류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것이라는 보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와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은 지난해보다 리터(L)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L당 20.8원 오른 것보다 세금 인상 폭이 더 커진 것이다.

통상 맥주 세금이 오르면 주류회사의 출고가도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맥주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소주는 맥주처럼 주세가 인상된 것은 아니지만 원가 부담이 출고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류업체들은 지난해에도 소주와 맥주 출고가를 일제히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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