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업계 "리튬 확보해라"…공급망 다각화 속도

현연수

입력 : 2023.02.20 17:18:15



【 앵커멘트 】

리튬은 배터리를 구성하는 양극재의 핵심 요소입니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배터리 관련 업체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데요.

국내 업계도 해외 업체와 활발히 교류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배터리소재 업계가 리튬 확보를 위해 해외 업체들과 손잡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지난 17일 미국의 광산 업체인 피드몬트 리튬과 총 20만 톤 규모의 리튬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북미산 리튬을 확보한 것은 국내 전지 소재 업체 중 LG화학이 처음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연간 5만 톤에 달하는 리튬정광을 앞으로 4년간 공급받게 됩니다.




이는 전기차 약 50만 대에 들어가는 리튬을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 인터뷰(☎) : LG화학 관계자

-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피드몬트 리튬과 계약을 체결하게 됐습니다.
LG화학은 앞으로도 IRA 기준을 충족하는 핵심 전지소재 확보를 위해 투자를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호주에 이어 미국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의 광물 전문회사 '진달리리소스'와 미국에서 점토 리튬 사업을 추진합니다.




진달리리소스가 미국 현지 광구에서 시추한 점토 리튬을 제공받고,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토대로 리튬추출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성 검토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이렇게 리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세계 무역 트렌드가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박철완 / 서정대학교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 "어떻게 보면 한때는 자유 무역이라고 해서 국경이 없고 허들이 없는 무역이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자원을 가지고 국경을 새롭게 쌓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허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즉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의 LG화학이라든지 또는 엔솔이라든지 직접 뛰고 있는 거죠."



자원 장벽을 쌓고 있는 국제 무역 흐름 속에서 리튬을 성공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국내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02.06 14:50
LG화학 221,500 0 0%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6 15:11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