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스타트 끊을까?”…통화정책회의 앞 둔 ‘이 곳’에 쏠린 눈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4.06.02 07:31:46
입력 : 2024.06.02 07:31:46

내주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유럽으로 쏠리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유럽을 시작으로 금리인하 기조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6일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뒀다.
지난 4월 11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는 연 4.50%,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0%, 연 4.75%로 동결했다. ECB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린 뒤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5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ECB는 통화정책방향 자료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목표치에 지속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을 갖는다면 통화정책 제한 수준을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ECB가 6월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4월 회의에서는 아주 조금, 6월에는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며 6월 금리인하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실제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ECB는 다음 주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첫 예금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응답자들은 예상했다.
다만 추후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유럽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임금 상승세는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전망도 더 불투명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로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꼽히고 있다. 미국 대선 여파, 지정학적 긴장이 그 뒤를 잇고 있는 모습이다.
ECB 인사들 간의 견해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HSBC의 파비오 발보니 이코노미스트는 “비둘기파와 매파 간 견해차가 심해질 것”이라면서 “비둘기파는 모든 정책 제한을 풀고 싶어 하고 매파는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확신할 때까지 조심스럽게 움직이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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