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강원도형 재정 준칙 도입, 재정 혁신 상시화"

"중앙정부보다 먼저 도입…빚·지출 일정 수준 넘지 않도록 제한"
이해용

입력 : 2022.12.27 14:59:31



김진태 강원지사가 27일 '강원도형 재정 준칙'을 도입하겠다며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김진태 강원지사는 27일 재정 혁신을 상시화하고자 '강원도형 재정 준칙'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정 준칙은 중앙정부가 재정 수지, 재정 지출, 국가 채무 등의 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제도"라며 "그것을 먼저 도입해 강원도형 재정 준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빚이나 지출이 어느 수치 이상으로 넘지 않도록 법률과 조례에 근거해 제한하겠다"며 "구체적인 목표 수치는 강원연구원 등과 연구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재정 준칙을 도입할 방침이다.

그는 1조원에 달하는 강원도 채무와 관련해서는 "올해 하반기 레고랜드 조성 사업 관련 '우발 채무' 2천50억원 등 2천942억원(28.7%)을 감축했다"며 "2023∼2025년까지 매년 1천억원씩 줄여 4년 내 총 60%의 채무를 갚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서도 개편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서울시의 출자출연기관이 20개인데 도내는 26개나 된다"며 "매년 들어가는 출연금이 400억원대이어서 유사 중복기관은 통폐합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고용은 원칙적으로 승계해주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막판 정리 중인데 내일(28일) 비서실장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전경.[연합뉴스 자료 사진]

dmz@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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