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과 맞손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입력 : 2023.02.28 16:00:07
-美 CF인더스트리스와 MOU 체결
-청정 암모니아 국내 도입 협력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오른쪽)와 토니 윌 CF인더스트리스 대표가 미국에서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국내로 들여오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최대 암모니아 생산 기업과 협력해 청정 암모니아의 국내 도입을 추가로 추진한다.

28일 롯데케미칼은 미국 CF인더스트리스와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생산 및 국내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루이지애나 주 등에 청정 암모니아 생산을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여기서 생산한 청정 암모니아의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통상 암모니아는 화석연료(탄화수소)를 원료로 생산되는데, 탄소포집기술(CCS) 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것이 청정 암모니아다. 양사는 청정 암모니아를 국내로 들여와 전력 발전 및 암모니아 추진 선박용 공급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IRA는 미국에서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에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개선된 현지 투자환경을 활용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청정 수소, 암모니아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120만t의 청정수소를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 암모니아(NH3)는 질소와 수소로만 구성돼, 수소를 유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독일 에너지기업 RWE,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미국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 항 지역 내 청정 암모니아 생산·수출 프로젝트를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톨그래스사와 국내 청정 암모니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에서는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수소·암모니아 유통망 확대를 위해 이토추·스미토모·미쓰비시 등 일본 상사들과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으며, 암모니아 혼소 발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한국전력 및 발전공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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