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대출금리 이렇게 높았나”…은행 금리인하요구 신청 ‘확’ 늘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3.02.28 23:00:56 I 수정 : 2023.03.02 08:10:07
입력 : 2023.02.28 23:00:56 I 수정 : 2023.03.02 08:10:07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하요구권의 신청 건수가 ‘확’ 증가한 가운데 5대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의 수용률이 가장 높고 하나은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고금리 부담에 5대 시중은행에 대한 가계 대출자들의 금리 인하 요구 건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17만 5000여 건에서 하반기 35만 6000여 건으로 두 배가량 급증했다.
이중 요구가 받아들여진 건 12만 7000여 건, 35.6%로 수용률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각 은행별로 보면 5대 은행에서는 NH농협은행(69.3%), 우리은행(37.9%), KB국민은행(36.9%), 신한은행(33.0%), 하나은행(26.9%) 순으로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수용건수/신청건수)이 높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동심사 도입 등으로 가계대출 금리 인하 요구 신청 건수가 2021년 4400여 건에서 지난해 5만3500여 건으로 급증했고, 이미 대출금리가 최저 수준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기준 금리 인하 요구 수용에 따른 평균 인하 폭이나 건당 감면액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전체 중에서는 KDB산업은행의 수용률이 97.6%로 가장 높았고, 제주은행이 10.2%로 최저였다.
인터넷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19.5%)의 수용률이 꼴찌였다. 이어 카카오뱅크(23.4%)와 케이뱅크(35.7%)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금리인하요구권이라고 하면 은행 대출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수수료를 내고 카드 값 결제를 미루는 방식)에 대해서도 금인권을 요구할 수 있다.
리볼빙은 매달 카드 값의 5~10%만 갚고 나머지 금액은 일정 수수료를 내는 대신 상환을 미룰 수 있는 사실상의 신용대출 상품이다. 카드사들은 개인의 신용을 평가해 리볼빙 수수료로 연 5~27%정도를 부과하고 있는데 금인권 활용 시 약 2~5%의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고금리 부담에 5대 시중은행에 대한 가계 대출자들의 금리 인하 요구 건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17만 5000여 건에서 하반기 35만 6000여 건으로 두 배가량 급증했다.
이중 요구가 받아들여진 건 12만 7000여 건, 35.6%로 수용률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각 은행별로 보면 5대 은행에서는 NH농협은행(69.3%), 우리은행(37.9%), KB국민은행(36.9%), 신한은행(33.0%), 하나은행(26.9%) 순으로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수용건수/신청건수)이 높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동심사 도입 등으로 가계대출 금리 인하 요구 신청 건수가 2021년 4400여 건에서 지난해 5만3500여 건으로 급증했고, 이미 대출금리가 최저 수준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기준 금리 인하 요구 수용에 따른 평균 인하 폭이나 건당 감면액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전체 중에서는 KDB산업은행의 수용률이 97.6%로 가장 높았고, 제주은행이 10.2%로 최저였다.
인터넷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19.5%)의 수용률이 꼴찌였다. 이어 카카오뱅크(23.4%)와 케이뱅크(35.7%)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금리인하요구권이라고 하면 은행 대출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수수료를 내고 카드 값 결제를 미루는 방식)에 대해서도 금인권을 요구할 수 있다.
리볼빙은 매달 카드 값의 5~10%만 갚고 나머지 금액은 일정 수수료를 내는 대신 상환을 미룰 수 있는 사실상의 신용대출 상품이다. 카드사들은 개인의 신용을 평가해 리볼빙 수수료로 연 5~27%정도를 부과하고 있는데 금인권 활용 시 약 2~5%의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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