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6명 “난방비 폭탄, 못참겠다”…절반이 택한 방법은?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입력 : 2023.03.03 12:31:10
입력 : 2023.03.03 12:31:10
![](https://wimg.mk.co.kr/news/cms/202303/03/news-p.v1.20230303.abc36e656f2641de948fdca1b568042c_P1.jpg)
성인 10명 중 7명이 올해 난방비 인상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은 겨울철 추위를 피하면서도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내에서도 내복을 입고 외투를 걸쳤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3일 전국 만 19~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난방비·전기요금 인상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엠브레인에 따르면 응답자 중 65.1%는 올해 난방비 인상을 체감한다고 했다. 지난 1월 기준 월 평균 난방비를 10~15만원 납부한다는 응답은 22.6%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구간은 월 15~20만원을 낸다는 응답 비중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월 평균 15~20만원을 납부한다는 응답은 211.4%에서 15.7%로 늘었다.
엠브레인은 “크게는 10만원 이상 증가한 것”이라며 “올 2월 난방비도 높게 청구될 것이라 예상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난방비가 10만~15만원 청구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은 21.8%, 15만~20만원은 17.6%였다.
전기요금 인상을 체감한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엠브레인은 “난방비 인상도 체감도에 비해 전기요금 인상을 체감하는 경우는 40.5%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결코 적지는 않은 수준”이라며 “아직 전기 사용량이 많은 하절기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 중 62.5%는 난방비 인상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시도하는 방법으로는 ‘내복·양말 등 이너웨어 착용하기’(52.3%·중복응답)가 꼽혔다. ‘조끼 등의 외투 착용하기’를 꼽은 응답은 50.1%, ‘실내 적정 온도 1~2도 낮추기’는 48.9%로 조사됐다.
이어 ‘커튼·블라인드·암막 등 설치하기’ 48.9%, ‘수면 잠옷 구매·착용하기’ 46.3%, ‘창문 단열재 부착’ 41.6%, ‘바닥 카펫·러그 깔기’ 36.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엠브레인은 “일상에서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항목들을 중심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노력들을 엿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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