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에 스타벅스 직원 보너스도 반토막"
코로나 이후 '최악의 해'…CEO "근본부터 바꿔야"
문관현
입력 : 2024.11.27 11:06:00
입력 : 2024.11.27 11:06:00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스타벅스가 실적 부진에 허덕이면서 직원들의 보너스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스타벅스가 지난 9월 29일 마감된 회계연도에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많은 직원이 전체 보너스 중 60%만 받는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스타벅스의 매출이 최근 15년 동안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 재택근무 여파로 하락세를 보인 데 이어 이번에 1% 미만 증가에 그쳤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
이같이 저조한 실적은 스타벅스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던 지난 3년과 대조를 이룬다.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고객들이 스타벅스를 찾는 발길이 줄어들었고 긴 대기시간과 부정확한 주문 대응에 대한 고객 불만 등이 겹쳐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또 미국의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해 불거진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별도의 문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매년 12월 지급되는 스타벅스 직원들의 보너스는 개인별 성과와 회사 성과를 기준으로 균등하게 산정된다.
브라이언 니콜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을 되찾기 위해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스타벅스를 성장으로 되돌리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5일 기준 약 6% 상승했다.
이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은 약 26%에 이른다.
khmoon@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증시요약(6) - 특징 상한가 및 급등종목
-
2
“요즘 폰 볼때마다 행복해”…다시 시동거는 비트코인, 최고가 보인다
-
3
크라우드웍스, 344.48억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
-
4
“젠슨 황은 SK하이닉스를 사랑해요”...삼전-하이닉스 외국인 투심 엇갈린 이유
-
5
증시요약(3) - 특징 테마
-
6
‘크립토 업계 다보스포럼’ 비트코인2025 컨퍼런스, 27일 라스베가스서 개막
-
7
조선·방산 품은 사모펀드, 나홀로 미소
-
8
52주 신고가 종목
-
9
“이제 뜬눈으로 밤새는 건 싫어요”…올랐는데도 던졌다, 미장 떠나는 서학개미 [월가월부]
-
10
‘실적 개선’ 해태제과 3년만 공모채 발행…BBB급 한진 회사채도 잘팔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