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동일가중, 중소형주 비중 확대하고 퀄리티주로 분산투자”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4.12.17 14:00:38
신한자산운용 ‘2025 펀드시장 전망’


신한자산운용 CI


내년 미국 주식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주에 치중하지 않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동일가중 지수와 퀄리티주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신한자산운용은 17일 ‘2025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은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미국 기업의 성장성이 높고 미 행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해 내년에도 미국을 최선호 지역으로 지지한다”면서도 “미 증시는 가격이 양호한 펀더먼털을 이미 반영하고 있어 전술적 분산을 통해 변동성을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 기술주가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하락해 기술주 비중을 낮출 수 있는 분산 투자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P500 지수 추종형 펀드 비중을 축소하고 S&P500 동일가중 추종형 상품이나 미국 중소형주 펀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제시했다.

S&P500 동일가중 지수는 S&P500을 구성하는 500개 종목에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지수다.

보고서는 또 미국 주식의 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위성 전략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글로벌 퀄리티주나 국내 배당주로 분산해 기술주 중심 흐름에 대응하라는 설명이다.

퀄리티주는 부채가 적고 수익성이 안정적인, 말 그대로 ‘질 좋은 주식’을 가리킨다.

송 수석부장은 “미국 증시를 매그니피센트7(M7,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아마존·알파벳·메타·테슬)이 주도한 반면, 선진국 증시에서는 퀄리티 주식의 성과가 M7을 능가했다”며 “최근 5년 성과 기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월드는 65.4%인 반면, MSCI월드퀄리티는 90%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자산운용은 내년 타깃데이트펀드(TDF)2025의 타깃데이트 도래 이후 월지급식 펀드, 타깃인컴펀드(TIF), 디딤펀드 등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테마의 경우 AI 활용도에 따른 생산성 차별화, 원자력, 소프트웨어 등 생태계가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자산운용은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 속에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주식형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가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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