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밸류리츠, 4000억 규모 삼성중공업 판교 R&D센터 투자 나서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1.01 14:35:50 I 수정 : 2025.01.02 10:01:41
입력 : 2025.01.01 14:35:50 I 수정 : 2025.01.02 10:01:41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밸류리츠는 이지스롱웨일1호리츠를 통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삼성중공업 판교 R&D센터를 매입한다. 매입가는 4000억원이다.
이번 투자를 위해 이지스롱웨일1호리츠를 신규로 설립했다.
이지스밸류리츠가 531억원, 이지스자산운용의 블라인드펀드가 1239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2500억원은 차입해 투자금을 마련했다.
삼성중공업 판교 R&D센터는 연면적 5만7460.52㎡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로 판교·분당권역(PBBD)의 핵심 입지인 판교 제1테크노밸리에 위치해 있다.
2014년 10월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로 전체 임대면적을 삼성중공업이 10년간 책임 임차하기로 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이번 자산 편입으로 기존 도심권역(CBD) 중심이었던 포트폴리오를 판교 권역으로 확장하게 됐다.
오피스 자산의 CBD 비중은 89.2%에서 75%로 낮아졌다.
포트폴리오 평균 임대차 잔여기간(WALE)이 4.0년에서 4.7년으로 늘어나 현금흐름 안정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스밸류리츠 관계자는 “시장 금리 상승기가 끝나고 금리 인하가 진행되는 ‘변곡점’ 상황에서 장기 마스터리스 자산을 확보해 경기 침체 사이클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이번 투자로 오피스 비중이 73.7%에서 75.9%로, 핵심자산 비중이 87.7%에서 88.8%로 확대되는 등 포트폴리오 퀄리티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규 투자로 이지스밸류리츠의 공모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연환산 6.85%에서 6.8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는 예정에 없고 추후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자본조달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상장 공모리츠인 이지스밸류리츠는 CBD 프라임급 오피스인 ‘태평로빌딩’, ‘트윈트리타워’ 등을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주당 612원의 특별배당을 결정했다.
선배당 후투자 정책의 일환으로 태평로빌딩의 자본 재구조화를 통한 평가이익을 실현해 자산 매각 없이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트윈트리타워 B동 저층부 주유소를 매입하고 구분 소유에 따른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5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산 가치를 제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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