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수출기업 간담회, 안덕근도 기업 회동…대책마련 총력전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2.03 14:56:28
입력 : 2025.02.03 14:56:28
최상목 “부정적 영향 최소화 위해 가용수단 총동원”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출기업들을 만나 “국내 기업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조치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미국과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면서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멕시코·캐나다 정부 및 현지 진출 기업과도 지속해서 소통할 것”이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엘앤에프, 케이조선, 동진쎄미켐, 대모엔지니어링, 코디아산업 등 5개사 수출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반도체·이차전지 산업 지원 확대, 조선업 금융지원 및 RG(선수금환급보증) 한도 상향, 해외전시회·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앞서 정부는 수출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수출 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전시회와 무역사절단 등 수출지원사업에 2조9000억원을 투입하고 수출 다변화를 위해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통상 네트워크도 확대할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은 “수출 모멘텀 확대를 위해 이번 달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하고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부내 TF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의 멕시코·캐나다·중국 대상 관세조치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 신정부가 미국 우선주의 정책하에 각종 행정조치를 빠르게 발표하며 관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부와 민간이 역량을 결집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통상·에너지 주요 행정조치에 대해 부내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하여 시나리오별로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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