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차례 지진 발생한 허니문 성지 산토리니섬…여행상품 줄취소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5.02.05 13:57:09
그리스 산토리니 섬.[사진제공=픽사베이]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연이어 지진이 발생하면서 여행상품 예약이 줄취소되는 등 여행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산토리니섬 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3일 한 여행사에서는 100여명 가까이 예약을 취소했다.

이 여행사는 그리스 여행 상품 중 산토리니섬에 방문이 포함된 경우 대체 관광지로 일정을 변경해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대체 관광지에 동의하지 않는 고객에 대해서는 수수료 없이 예약 취소를 진행했다.

또 다른 여행사 역시 산토리니섬 투어 일정을 제외하고 그리스 북부 내륙 지어 투어로 일정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산토리니섬 관련 여행 상품은 대부분 신혼여행 상품으로 주요 여행사의 경우 이달과 다음 달 출발이 확정된 예약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토리니섬은 현재 겨울로 비수기여서 수요가 적은 데다가 여행사에서 취급하는 상품 규모가 유럽이나 동남아 등에 비해 크지 않다.

여행사들은 4월 이후 출발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현지 상황을 지켜본 뒤 출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관광객들의 현지 안전관리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외교부는 지난 4일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산토리니섬에 대한 ‘주의’ 안전공지를 게재하고 “여진 또는 새로운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여행 시 이를 고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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