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역서 대형 트롤 어선 침몰…3명 사망·7명 실종(종합2보)
생존 선원 "기상악화로 선체 전복"…구명뗏목 탑승자 4명 생존
박철홍
입력 : 2025.02.09 08:45:38 I 수정 : 2025.02.09 10:57:47
입력 : 2025.02.09 08:45:38 I 수정 : 2025.02.09 10: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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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양경찰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연합뉴스) 손상원 박철홍 정회성 기자 =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역에서 어선이 침몰해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다.
9일 오전 1시 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139t급 대형 트롤 어선 제22 서경호(승선원 14명)가 갑자기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고 함께 이동하던 선단 어선 측에서 신고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가용 세력을 현장에 출동시켜 같은 선단 소속 어선들과 함께 승선원 7명을 구조했다.
한국인 3명과 외국인 4명이 구조됐지만, 선장 A(66)씨를 포함한 한국인 선원 3명은 사망했다.
생존 선원 4명(인도네시아인 2명·베트남인 2명)은 저체온 증상을 보여 고흥군 나로도 소재 축정항으로 이송 후 병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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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선장과 생존 외국인 선원 4명 등 총 5명은 구명 뗏목에 탑승한 상태로 구조됐고, 한국인 사망 선원 2명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해상 표류 중 발견됐다.
구조된 외국인 선원은 "항해 중 바람과 파도에 선체가 전복됐다"고 진술했으나, 사고원인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경은 실종된 7명 선원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 23척, 항공기 8대, 유관기관 7척, 민간 어선 15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침몰한 선체 안에 선원이 남아있다는 생존 선원 진술에 따라 사이드 스캔 소나를 이용해 선체를 찾고 있으나 기상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해 전남도, 부산시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전남도는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고, 여수시도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사고 선박 승선원 7명을 찾기 위해 가용 세력을 총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된 선원은 한국인 5명,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인 1명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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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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