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 우려' 中 1월 소비자물가 0.5%↑…"춘제 영향"(종합)
생산자물가는 28개월 연속 하락세
정성조
입력 : 2025.02.09 11:54:36
입력 : 2025.02.09 1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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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당국의 잇단 내수 진작 정책 발표와 춘제(春節·설날) 소비 영향으로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월별 CPI 상승률은 작년 8월 0.6%를 기록한 뒤 9월 0.4%, 10월 0.3%, 11월 0.2%, 12월 0.1%로 상승 폭이 둔화했으나 지난달 상당히 올랐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중간값(0.4%)을 약간 웃도는 것이기도 하다.
둥리쥐안 국가통계국 도시사(司·한국 중앙부처의 '국'에 해당) 수석통계사는 "1월 CPI는 춘제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며 춘제 연휴 여행·문화·오락·항공권·영화 등 서비스 부문 수요와 가격이 오르고 식료품 가격 역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3% 떨어지면서 28개월 연속 하락해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PPI 상승률은 작년 6∼7월 -0.8%로 다소 호전됐다가 8월 -1.8%에 이어 1월 -2.3% 등 둔화 추이를 보이는 중이다.
다른 주요 국가들이 최근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것과 달리 중국은 디플레이션 압박에 직면해 있다.
물가 하락은 가계 소비를 더 오래 억제하고 기업 수익을 감소시키며 투자를 위축시켜 결국 임금 삭감과 해고로 이어질 수 있어 중국 정부는 우려한다.
블룸버그는 "8일 연휴 동안 나타난 일시적인 소비 붐이 세계 2대 경제국이 직면한 디플레이션 도전의 정도를 잠시 가렸다"며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달 부과한 관세 인상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내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짚었다.
xi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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