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투자 늘리는 인도…'해외 성장' 이끈다
인구 1위 인도에 빙과 신공장 가동…빼빼로 첫 해외 생산기지도
김윤구
입력 : 2025.02.09 11:43:15
입력 : 2025.02.09 11:43:15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사업장으로 인도를 방문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6일 인도 중서부 푸네시의 롯데웰푸드[280360]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지난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롯데웰푸드는 푸네 신공장을 통해 인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인구 감소와 내수 침체 장기화에 직면한 가운데 롯데웰푸드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천571억원으로 전년보다 11.3% 감소하고 매출은 4조443억으로 0.5% 줄었다.
내수 소비 위축 영향으로 국내 제과·빙과 사업의 매출이 부진했으며 초콜릿 원가 부담 가중 속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웰푸드는 해외 매출 비중을 지난해 20%에서 오는 2028년 3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해외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약 17조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한 인도는 해외사업 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를 인수해 국내 식품 업계에서는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롯데웰푸드는 푸네 신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올해 자사의 인도 빙과 매출이 작년보다 15% 이상 늘 것으로 기대한다.
건과도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21억루피(약 330억원)를 투자해 빼빼로 자동화 생산라인을 올해 하반기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시장 매출 2천억원에 육박하는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한 바 있다.
하리아나 공장 빼빼로 생산라인을 통해 인도 내수 시장을 확대하고 주변국에 수출도 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롯데 인디아 첸나이 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입한 초코파이 제3라인을 가동하며,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약 70%의 시장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롯데웰푸드는 상반기 중 인도 건과 법인과 빙과 법인을 합병하고 공동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작년 롯데웰푸드 인도 매출은 2천9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도 매출이 작년보다 18% 고성장하면서 해외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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