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美 대표지수 ETF 3종 보수 파격인하…“사실상 제로 수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2.11 10:48:34
[사진 = 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종의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파격 인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KB자산운용까지 보수 인하 경쟁에 뛰어들며 자산운용사 간 출혈경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11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S&P500 지수를 따르는 ‘RISE 미국 S&P500’, ‘RISE 미국 S&P500(H)’ 2종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1%에서 연 0.0047%로 약 53% 인하했다.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RISE 미국 나스닥100’의 경우 연 0.01%에서 연 0.0062%로 약 38% 내렸다.

KB운용은 “ETF 3종의 운용보수는 0.0001%로, 사실상 ‘제로(0) 보수’ 수준”이라며 “국내 ETF 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파격적인 인하 조치”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ETF 브랜드명을 ‘RISE’(라이즈)로 변경한 이후 미국 대표지수를 포함한 글로벌 자산 ETF 13종의 총보수를 연 0.01%로 인하했다. 이번에 업계 최저 수준이었던 기존 보수마저 추가로 낮추며 투자자 중심의 최저 보수 정책을 강화한 것이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번 보수 인하는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연금투자 파트너로서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최대한의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운용을 정교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향후에도 연금계좌 등을 활용해 노후자금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투자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ETF 상품 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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