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이제 아버님도 실손 된대요”…4월부터 실손보험 가입나이 90세로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2.11 15:51:03
[사진 = 연합뉴스]


오는 4월부터 노령층의 실손보험 가입 연령과 보장 연령이 확대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가입연령 제한이 노령층의 실손보험 가입률이 낮은 주된 요인으로 지목, 이들의 의료비 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11일 금융당국은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현행 70∼75세에서 90세로 확대하고, 보장 연령도 100세에서 110세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노후 실손보험은 9개사,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13개사가 판매하고 있다. 유병력자 실손의 가입연령은 70세, 노후 실손은 75세 이하로 운영된다. 보장 연령은 100세까지다.

[자료 = 금감원]


하지만 70세 실손보험 가입률은 38.1%, 80세 이상은 4.4% 등으로, 가입연령 제한이 노령층의 실손보험 가입을 어렵게 한다는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소비자는 4월부터 다이렉트 채널, 보험 설계사 등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장 연령이 100세인 기존 계약은 재가입(3년 주기) 시기에 맞춰 보장연령이 110세로 자동 연장된다.

[자료 = 금감원]


한편 금융당국은 앞서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서 국민 노후대비를 위한 ‘노후지원 보험 5종 세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개선안과 함께 사망보험금 유동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및 연금계좌에 의료저축계좌 기능 부여, 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 항목 신설, 신탁업 활성화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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