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미세먼지 관측 이래 최저…‘좋음’ 일수 3배 이상 증가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입력 : 2025.02.11 15:56:12
입력 : 2025.02.11 15:56:12
지난해 연평균 농도 15.6㎍/㎥
최초 관측 시점보다 38% 감소
제주·전남 최저, 인천은 최고치
최초 관측 시점보다 38% 감소
제주·전남 최저, 인천은 최고치
![](https://wimg.mk.co.kr/news/cms/202502/11/news-p.v1.20250211.5912bab941fd4a39b57774efaaf4a461_P1.png)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핵심 배출원에 대한 정부의 집중적인 저감 정책과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 추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15.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 최저치다.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대비 38.1%, 전년 대비 14.3% 감소했다. 이는 전국 531곳의 도시대기측정망 관측값을 분석한 결과다.
등급별로는 초미세먼지가 ‘좋음(전국 일평균 15㎍/㎥ 이하)’인 날은 212일을 기록했다.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일수다. 반면 ‘나쁨’(전국 일평균 36 ㎍/㎥ 이상) 등급을 넘어선 일수는 10일로 역대 최저치였다. ‘매우 나쁨’(전국 일평균 76 ㎍/㎥ 이상)은 하루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별 초미세먼지 농도는 12.3~18.9㎍/㎥ 수준에 이르렀다. 제주와 전남이 12.3㎍/㎥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인천은 18.9㎍/㎥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다.
관측 이래 가장 크게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지역은 전북지역이었다. 지난해 2015년 대비 54.8% 개선됐다. 전남(50.4%), 강원(50%) 등도 농도 감소율이 컸다.
국내 저감 정책과 국외 유입 감소 등이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저치를 기록한 배경으로 꼽힌다. 환경부는 산업, 수송, 생활 등 전 부문에 걸쳐 핵심 배출원에 대한 집중 저감 정책을 펼쳤다. 산업 부문에선 대기관리권역 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총량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총량 범위 내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도록 했다. 총량 대상 사업장 수는 2020년 400곳에서 지난해 1013곳으로 대폭 늘었다. 수송 부문에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 등을 시행중이다. 생활 부문에서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를 보급하고 있다.
국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베이징 등 중국 동북부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42.2㎍/㎥로 2015년 대비 45.2% 개선됐다. 이 역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의 장강 삼각주 권역도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37.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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