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프리미엄 달성하겠다”…거래소, 4대 핵심전략 발표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2.11 15:59:51
입력 : 2025.02.11 15:59:51
![](https://wimg.mk.co.kr/news/cms/202502/11/news-p.v1.20250211.26896f2effad4e2aafd23966ad71ff8e_P1.jpg)
한국거래소가 부실·한계기업의 퇴출을 강화하고 불법 공매도를 원천 차단하는 등 투자자의 신뢰 제고에 힘을 쏟는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프리미엄 자본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1일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이 사장은 △자본시장 밸류업 달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투자자 신뢰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 핵심전략과 12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거래소는 먼저 밸류업 프로그램의 정착을 위해 매년 5월 밸류업 우수기업을 선정·표창하고, 기업 간담회·컨설팅 확대와 5000억원의 밸류업 펀드 투입 증대 등 정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수사용권을 개방하고,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 허용과 해외 마케팅 강화 등 글로벌 선진지수 편입 노력을 전개한다. 오는 6월부터는 코스피200선물 등 파생상품 10종에 대한 야간거래(오후 6시∼익일 오전 6시)를 도입해 야간시간대 변동리스크 헷지 등 파생상품 투자자의 편익을 높인다.
수익모델 다변화도 모색한다. 인덱스·정보사업 조직역량 강화 등 비즈니스 유닛의 사업체계를 정비한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부합하는 데이터 생산·관리·유통체계 구축과 혁신 지수 라인업 확대를 기반으로 데이터·인덱스 사업 고도화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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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오는 10월부터 KOFR-OIS(금융기관간 1일 대출 금리) 청산을 개시하고, 코스닥 150 위클리옵션과 배출권 선물 상장 추진 등 금융투자상품 라인업도 확충하기로 했다.
투자자의 신뢰도 회복에도 중점을 둔다. 거래소는 부실·한계기업 퇴출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공개(IPO) 시장 건전성 제고 노력을 토대로 진입‧퇴출 관련 시장관리체계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또 다음달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도입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원천 차단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다음달 4일 출범하는 대체거래소(ATS) 도입에 따라 통합 시장관리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뉴욕·런던 해외사무소 개소 등을 통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공시체계 확립을 위해 국제 표준(XBRL2.1)을 적용한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영문 공시 번역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부산 본사 이전 20주년을 맞아 금융 특화 자율형 사립고 설립을 추진하고, 부산 지역 유니콘 기업 육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등 올해 녹록지 않은 자본시장 환경에 대응해 한국 시장이 ‘프리미어 자본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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