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에도 철강주 보합권…쿼터제 유지되며 주가 버텨낼까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2.11 16:06:52
포스코홀딩스·현대제철 보합으로 마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 25% 부과를 공식 발표한 11일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자료=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결정하면서 하락 출발한 철강주가 보합권까지 낙폭을 축소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협상을 통해 무관세 쿼터를 적용받은 바 있기 때문에 출렁이던 시장이 관망세로 점차 돌아선 모양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전날보다 0.84% 하락한 23만50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23만3000원까지 하락했으나 장 중 상승 전환하는 등 낙폭이 줄어 보합권에서 마갑했다.

현재제철은 장 초반 주가가 2만1400원까지 떨어지다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결국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든 관세 조치를 시장이 협상을 위한 카드로 해석하면서 충격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철강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협상 카드에 불과하다는 낙관론이 투자심리를 지배했다”며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에도 유사한 관세 조치가 시행됐으나 동맹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쿼터제를 적용한 선례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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