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회초리’ 먼저 맞은 LGU+ 반등…SKT·KT는 어닝쇼크 공개 전 1위 쟁탈전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2.11 16:27:07
입력 : 2025.02.11 16:27:07
LG유플러스 2월에 5% 반등
실적 리스크 해소되면 통신주 주목
실적 리스크 해소되면 통신주 주목
![](https://wimg.mk.co.kr/news/cms/202502/11/news-p.v1.20241229.448d3ac8f0eb4c5d90fade3c087d9c34_P1.jpg)
실적 리스크를 안은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어닝 쇼크’를 공개한 LG유플러스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통신사 시총 1위를 놓고 자리 싸움을 벌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월 들어 주가가 5.48% 상승했다.
지난달 20일에 영업이익 급감을 공시한 이튿날 3%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1만원선을 반납하기도 했지만 최근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1만590원까지 올랐다.
지난달 말 KT에 통신 대장주 자리를 빼앗겼던 SK텔레콤은 이달 1.08%의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4.17% 하락한 KT와 시총 차이를 벌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실적 악재’가 소멸하며 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대규모 일회성 비용으로 역시 ‘어닝 쇼크’가 예상되는 SK텔레콤과 KT는 침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이익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 863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3.5%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25% 하회했다.
자회사인 LG헬로비전이 유·무형자산 손상차손을 기록했고 일회성 인건비가 발생한 영향인데, 이번 부진에 기반한 기저효과가 오히려 실적 성장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주가를 견인했다.
오는 12일과 13일에 실적 발표를 앞둔 SK텔레콤과 KT도 실적 우려에 시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퇴직 프로그램의 위로금을 인상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서면서 지난해 4분기에 수백억원대의 인건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역시 지난해 4분기에 단행한 대규모 조직 개편 비용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실적 리스크가 해소되면 방어주 성격을 지닌 통신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KT 모두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겠지만 3월 배당시즌까지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면서도 “판매장려금 담합 의혹에 대한 공정위의 과징금이 아주 크다면 주주환원 기대감이 후퇴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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