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스퀘어랩, 日 기업과 손잡았다...“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 시스템 개발”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5.02.11 17:01:24
페어스퀘어랩 로고.


블록체인·웹3.0 전문기업인 페어스퀘어랩(대표 김준홍)이 일본의 블록체인 기업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송금·결제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11일 페어스퀘어랩에 따르면 회사는 가상자산 수탁회사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과 함께 일본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업인 ‘프로그매트(Progmat)’와 지난 1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회사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송금과 결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PoC(개념 증명)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그매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운영과 관련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미 일본의 주요 금융기관과 협력해 관련 생태계를 확대해왔다.

페어스퀘어랩도 사용자 친화적인 금융 솔루션과 토큰증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온 기업이다. 탈중앙화 금융(De-Fi) 등에 전문성을 보유해 최근 국내 금융기관들과의 협력 사업으로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한국디지털자산수탁은 국내 최대의 가상자산 커스터디 회사다.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과 유수의 기술 기업이 주주로 참여 중이다.

이번 협약은 한-일간 디지털 자산 기술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국제 결제 및 송금 분야에서 혁신을 실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 이정표로 평가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개발은 환율 변동성과 국제 송금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효율적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Pax’ 개념도.


프로그매트는 앞서 지난해 2024년 9월 일본의 은행과 해외 은행 사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전송하는 플랫폼을 테스트하기 위한 ‘프로젝트 Pax’를 론칭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쓰비시 금융 그룹, 미즈호 금융 그룹, 스미토모-미쓰이 금융 그룹 등 일본의 대형 은행은 물론 유럽과 중동의 대형 은행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디지털자산수탁과 협력 관계에 있는 한국의 금융 기관들도 프로그매트의 ‘프로젝트 Pax’ 사업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김민수 한국디지털자산수탁 대표는 “프로그매트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 금융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한-일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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