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수기 그만…"사외이사, 내부통제 역할 해달라"
이소연 기자(lee.soyeon2@mk.co.kr)
입력 : 2025.02.13 17:40:27
입력 : 2025.02.13 17:40:27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밝혀
연수원·지주사와 교육 협약
![](https://wimg.mk.co.kr/news/cms/202502/14/20250214_01110112000004_L00.jpg)
'찬성 거수기'라는 평가를 받는 금융권 사외이사들의 견제·감시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이 시행된다. 금융감독원은 그동안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를 '참호구축'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 마련도 금융사의 올바른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일환이다.
13일 금융감독원, 금융연수원 및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금융)는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사진), 이준수 금융연수원장, 양종희 KB금융·함영주 하나금융·임종룡 우리금융·이찬우 NH금융지주 회장 및 고석헌 신한금융 부사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함께했다.
금융연수원은 사외이사의 경력 및 연차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외이사를 희망하거나 금융사 사외이사 후보군에 들어가 있는 사람부터 현직 사외이사까지 현 위치에서 필요한 지식, 금융감독 정책 방향 등을 배우게 된다. 이사회 사무국 역할 강화를 위한 직원들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원장은 "이사회 전문성 함양은 단순히 사외이사 개인의 역량 개발을 넘어 금융회사 차원의 균형감 있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이루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외이사의 이해도 촉진을 통해 이사회의 내부통제 역할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2022년 취임한 이후 줄곧 이사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별도로 만나기도 하는 등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금융회사 CEO, 사이외사 선임 과정 등에 경영진 참호구축 문제나 폐쇄적 경영문화가 없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금융지주 회장단도 맞춤형 교육의 시행이 이사회 본연의 역할에 맞는 건강한 운영을 실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얘기했다.
[이소연 기자]
연수원·지주사와 교육 협약
![](https://wimg.mk.co.kr/news/cms/202502/14/20250214_01110112000004_L00.jpg)
'찬성 거수기'라는 평가를 받는 금융권 사외이사들의 견제·감시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이 시행된다. 금융감독원은 그동안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를 '참호구축'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 마련도 금융사의 올바른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일환이다.
13일 금융감독원, 금융연수원 및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금융)는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사진), 이준수 금융연수원장, 양종희 KB금융·함영주 하나금융·임종룡 우리금융·이찬우 NH금융지주 회장 및 고석헌 신한금융 부사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함께했다.
금융연수원은 사외이사의 경력 및 연차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외이사를 희망하거나 금융사 사외이사 후보군에 들어가 있는 사람부터 현직 사외이사까지 현 위치에서 필요한 지식, 금융감독 정책 방향 등을 배우게 된다. 이사회 사무국 역할 강화를 위한 직원들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원장은 "이사회 전문성 함양은 단순히 사외이사 개인의 역량 개발을 넘어 금융회사 차원의 균형감 있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이루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외이사의 이해도 촉진을 통해 이사회의 내부통제 역할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2022년 취임한 이후 줄곧 이사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별도로 만나기도 하는 등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금융회사 CEO, 사이외사 선임 과정 등에 경영진 참호구축 문제나 폐쇄적 경영문화가 없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금융지주 회장단도 맞춤형 교육의 시행이 이사회 본연의 역할에 맞는 건강한 운영을 실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얘기했다.
[이소연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공항 갈 때 웬만하면 두고 가세요”…다음 달부터 이것 개수 제한 둔다는데
-
2
“8년 동안 꽁꽁 묶더니”…법인 가상자산 투자 허용한 정부
-
3
30만원도 못갚는 사람 늘었다
-
4
“잠자던 중학개미들 깨어났다”…딥시크 열풍 타고 중국 주식 얼마나 샀나 보니
-
5
경총 "법원, 현대차 비정규노조 불법쟁의에 면죄부…책임물어야"
-
6
코웨이 "2027년 매출 5조원 초과 목표…연평균 6.5% 성장"
-
7
日 혼다·닛산, '세기의 합병' 무산…"세계 3위 목표 좌절"(종합2보)
-
8
감사원, 2분기에 국토부·전국 공항 대상 항공안전 점검(종합)
-
9
英 4분기 0.1% 깜짝 성장…"국내외 악재로 우려 여전"
-
10
자카르타 홀린 논산 딸기, 2025 논산 농식품 해외박람회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