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포럼 “삼전 이사회 개편 아쉬워…TSMC로부터 배워야”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2.21 16:09:59
입력 : 2025.02.21 16:09:59
“이찬희 경영 간섭 중단해야”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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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삼성전자의 이사 선임에 대해 기본 조건조차 충족하지 못한 아쉬운 개편이라는 논평을 냈다.
21일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삼성전자가 이사회에서 반도체 전문가 비중을 늘렸는데 그들은 이미 사내에 많다”며 “삼성전자에 필요한 이사는 독립적인 관점에서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기업 경영 베테랑”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8일 삼성전자 이사회는 지난 18일 정기주총 소집 결의를 하면서 이사후보 선임의 건을 승인했다.
사외이사 6명 중 임기가 만료되는 김준성·허은녕·유명희 사외이사는 연임하고, 이혁재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신임 후보로 선임하는 내용이다.
또한 사내이사 3명 중에서는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송재혁 사장을 신임 후보로 선임하고 노태문 사장은 연임하게 됐다.
이 회장은 “선진국에서는 상장사 이사가 되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 리더십·기업 경영 경험·이사회 경험·자본배치 등 기업 거버넌스 개념에 대한 이해 등을 꼽는다”며 “이번에 새롭게 후보로 선임된 이혁재 교수뿐 아니라 기존 사외이사인 허은녕 서울대 교수,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위 조건 대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는 전영현 부회장 한 명이면 충분하다”며 “전현직 외국인 CEO,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전문가, 자본시장·거버넌스 전문가가 삼성전자 이사회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이찬희 준법감시위원장에 대해서 경영 간섭을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찬희 위원장은 지난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한과 역할은 ‘삼성 계열사 최고경영진의 준법의무 위반을 독립적으로 감시·통제하는 것’인데 이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역할을 뛰어넘은 것”이라며 “본인에게 소임에 충실하는 것이 삼성의 거버넌스 개선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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