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수목원·정원도시 조성 본격화…도시·자연 공존

휴식 공간 제공·관광산업 활성화…세계 100대 관광도시 도약
유형재

입력 : 2025.02.27 11:26:33


강릉솔향수목원
[촬영 유형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고자 다채로운 수목원·정원 도시 조성에 나선다.

시는 올해 주문진 향호정원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상반기 12억원을 투입해 사유지 매입과 정원 조성계획 등 행정절차에 들어간 뒤 하반기부터 기반 공사를 착수하고, 2027년까지 70ha 규모의 지방정원을 조성한 후 3년간 운영을 거쳐 2030년까지 국가정원으로의 승격을 목표로 한다.

향호정원 조성사업은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계획수립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주민참여형으로 진행된다.

4개 권역에 12개의 테마정원을 구성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체험 공간을 마련,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솔향수목원 조감도
[강릉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전국 최초로 소나무를 테마로 조성된 솔향수목원도 변화를 꾀한다.

강릉의 대표 관광지가 된 솔향수목원은 지난해 약 21만 명이 방문해 인기를 끌었다.

시는 이곳을 전국적인 휴양 명소로 만들고자 100억원을 투입해 주차난과 진입로 개선을 위한 수목원 대폭 확장을 추진한다.

기존 수목원 관리·보전구역을 약 2배 규모로 확장해 체험관, 전시원, 산책로, 숲길 등을 추가 조성하고, 진입도로와 주차장 등 방문객의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시는 올해 9억원을 투입해 사유지 매입과 수목원 확장에 따른 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숲속 결혼식과 다도 체험 등 수목원 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준회 경제환경국장은 27일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휴식 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인 강릉이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향호 국가지방정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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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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