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상임 장관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를 방문해 비벡 바드리나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총장, 브렌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등과 면담했다고 4일 밝혔다.
유 장관은 행사 첫날인 3일(현지시간) 바드리나트 GSMA 신임 사무총장을 만나 차세대 통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유상임 장관, GSMA 신임 사무총장과 면담 (서울=연합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에서 비벡 바드리나트 GSMA 신임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2025.3.4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과기정통부는 5+, 6G 추진에 관한 정책 및 정보를 공유하고 GSMA는 이를 최신 이니셔티브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유 장관은 MWC를 방문한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를 접견하고 양국 간 과학기술과 디지털 분야 활발한 협력을 제안했고, 펠리페 6세 국왕은 디지털 강국인 한국과 협력에 공감했다.
이어 폴란드 부총리 겸 디지털부 장관인 크쥐쉬토프 가브포브스키 장관과 양자 면담을 통해 양국의 인공지능(AI) 정책과 법, 디지털 정책을 공유하고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참여에 따른 공동 연구 추진 등을 논의했다.
행사 둘째날인 4일(현지시간) 유 장관은 브렌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을 만나 6G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제 연구와 과학 기술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카 위원장은 5G 시대를 넘어 AI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내 저대역 및 C-밴드 대역에서 주파수를 추가 확보할 계획을 소개했고, 향후 한국과 협력 강화 의사를 밝혔다.
유 장관과 카 위원장은 과학기술과 AI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유상임 과기정통 장관과 브렌던 카 미국 FCC위원장 [과기정통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표준이 핵심인 통신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연구개발, 인력양성, 인프라 투자와 함께 적극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