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강행 당일 "美은행 캐나다 사업 불허는 불공평"
지난달 3일 對캐나다 관세 한 달 유예 직전 토로한 불만 거듭 제기별개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불법시위 허용 대학, 연방 기금 중단" 경고
박성민
입력 : 2025.03.05 00:28:26
입력 : 2025.03.05 00:28:26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의 관세 부과를 강행한 캐나다를 향해 미국 은행의 캐나다 내 영업 불허를 거듭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는 미국 은행이 캐나다에서 사업을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지만, 그들의 은행은 미국 시장에 넘쳐난다"고 적었다.
북부 국경을 접한 이웃 나라이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정국인 캐나다에 25%의 관세 부과를 강행한 당일에 미국 은행의 캐나다 진출이 허용되지 않는 것을 공평하지 않다고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지난달 4일 관세를 물리려 했다가 이를 한 달 유예했고, 결국 이날부터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관세 부과일을 하루 앞둔 3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1차 전화 통화를 마친 뒤 "캐나다는 심지어 미국 은행이 그곳에서 개점하거나 영업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 같은 불만은 재차 피력한 것이다.
이는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국경을 통한 '좀비 마약' 펜타닐 유입뿐 아니라 불공정한 무역 및 경제 관계도 배경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한 달간의 유예 기간에 이러한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음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별개의 글에서 "불법 시위를 허용하는 모든 대학, 학교에 대한 연방 기금은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선동자는 투옥되거나 그들의 나라로 영구 추방될 것이다.
미국 학생은 영구 퇴학당하거나 범죄에 따라 체포될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 금지"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CNN은 "트럼프의 게시물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학생 시위대가 뉴욕 버나드대 건물을 점거한 지 며칠 후에 올라온 것"이라며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마스크 및 카피예(아랍 전통 복식 두건)를 두른 시위대가 학장 사무실 밖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min22@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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