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연임’ 의혹 순천 중부새마을금고 이사장, 5선 압도적 표차로 성공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3.05 18:37:44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열린 5일 광주 남구 진월동 다목적체육관에서 회원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꼼수 연임’ 논란에 휩싸였던 전남 순천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5선 도전에 성공했다.

순천 중부새마을금고 A 이사장(72)은 5일 처음으로 치러진 전국 새마을금고 동시 이사장 선거에서 전체 114표 가운데 98표(85.96%)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연임에 성공했다.

A 이사장은 2012년부터 2020년 선거까지 세 차례 내리 이사장으로 선출됐으나 세 번째 임기 중인 2023년 2월 사퇴했다. 이후 보궐선거에서는 90대 이사장이 당선됐다가 6개월 만에 건강 문제를 이유로 사퇴했다.

A 이사장은 2023년 9월 무투표 당선으로 다시 복귀한 뒤 이번에 5번째 임기에 돌입하게 됐다.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첫 임기 후 2차례만 연임할 수 있으나 마지막 임기가 끝나기 전 사임하면 다시 4년 임기를 3번 할 기회가 생긴다.

이 때문에 A 이사장이 연임 제한 규정을 피하기 위해 90대 고령의 후보를 ‘대리인’으로 내세운 뒤 복귀해 임기를 다시 시작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했다.

한편 순천중부새마을금고는 회원 1만여명으로 대의원은 118명으로 알려졌다. 이사장은 직원 인사권과 법인 카드, 연봉 1억5000여만원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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