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미국 경기우려發 위험회피에 상승폭 확대…1,470원 턱밑 마감
경제부
입력 : 2025.03.29 02:35:41
입력 : 2025.03.29 02:35:41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시간대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미국 경기가 고물가 속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발현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4.60원 오른 1,46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66.50원 대비해서는 3.40원 상승했다.
1,467원대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은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0.3% 상승을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PCE는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0.3%)를 하회했다.
미국 경제의 축인 소비 성장세는 미약한 가운데 물가는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는 구도가 나타난 셈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의 지표라는 점이 고려되자 시장의 우려는 더욱 커졌다.
e토로의 브렛 켄월 미국 투자·옵션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낮아지지 않았다면 경기침체 속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가장 큰 걱정거리는 경기가 상당히 침체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소비자 심리도 악화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는 57.0으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0%까지 상승했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2월 3.5%에서 3월 4.1%로 올라갔다.
1993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이다.
미시간대의 조앤 후 디렉터는 "이번 달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은 모든 인구 집단과 정치적 성향을 초월한 공통된 의견을 반영했다"며 "공화당 지지자들 역시 무소속 및 민주당 지지자들과 함께 개인 재정, 기업 환경, 실업률,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2월 이후 악화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3대 대표지수는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5% 넘게 빠지고 있다.
미국 국채로 자금이 몰리면서 10년물 금리는 장중 4.25%대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오전 2시 20분께 달러-엔 환율은 150.091엔, 유로-달러 환율은 1.0816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715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1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2.08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70.20원, 저점은 1,464.50원으로, 변동 폭은 5.7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0억3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0일(82억5천300만달러) 이후 가장 적다.
jwchoi@yna.co.kr(끝)
미국 경기가 고물가 속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발현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4.60원 오른 1,46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66.50원 대비해서는 3.40원 상승했다.
1,467원대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은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0.3% 상승을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PCE는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0.3%)를 하회했다.
미국 경제의 축인 소비 성장세는 미약한 가운데 물가는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는 구도가 나타난 셈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의 지표라는 점이 고려되자 시장의 우려는 더욱 커졌다.
e토로의 브렛 켄월 미국 투자·옵션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낮아지지 않았다면 경기침체 속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가장 큰 걱정거리는 경기가 상당히 침체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소비자 심리도 악화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는 57.0으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0%까지 상승했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2월 3.5%에서 3월 4.1%로 올라갔다.
1993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이다.
미시간대의 조앤 후 디렉터는 "이번 달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은 모든 인구 집단과 정치적 성향을 초월한 공통된 의견을 반영했다"며 "공화당 지지자들 역시 무소속 및 민주당 지지자들과 함께 개인 재정, 기업 환경, 실업률,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2월 이후 악화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3대 대표지수는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5% 넘게 빠지고 있다.
미국 국채로 자금이 몰리면서 10년물 금리는 장중 4.25%대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오전 2시 20분께 달러-엔 환율은 150.091엔, 유로-달러 환율은 1.0816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715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1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2.08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70.20원, 저점은 1,464.50원으로, 변동 폭은 5.7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0억3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0일(82억5천300만달러) 이후 가장 적다.
jwcho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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