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돌아온 야구의 계절에 ‘활짝 웃는’ 이 회사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5.03.30 00:12:28
입력 : 2025.03.30 00:12:28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KBO) 사상 천만 관중을 돌파했던 프로야구가 올해도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스포츠 마케팅에 나선 패션업계가 매출에 날개를 달았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형지엘리트는 한화이글스, SSG랜더스, 롯데자이언츠와 같은 프로야구단과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굿즈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지난해부터 롯데자이언츠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해 선수단에게 유니폼 및 용품 등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KT wiz 강백호, LG 트윈스의 문보경 선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해 의류와 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야구 인기와 함께 스포츠 상품화 사업 실적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형지엘리트의 제24기 2분기 누적(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개별 기준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매출액인 68억원에서 약 78%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형지엘리트는 6월 결산 법인이다.
프로스펙스도 다양한 프로스포츠 팀을 공식 후원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FC서울(축구), LG트윈스(야구), LG세이커스(농구) 등 주요 리그 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프로스펙스는 올해 LG트윈스와 LG세이커스와의 공식 후원 계약을 연장하며 스포츠 마케팅을 더욱 강화했다. 2025 시즌 유니폼과 팀 패키지 등 관련 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기아 타이거즈 선수단은 래퍼 빈지노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 아이앱 스튜디오의 유니폼을 2027년까지 입는다. 아이앱 스튜디오는 기아 타이거즈 선수단 유니폼 및 어센틱 의류 일체, 스포츠용품을 후원 중이다.
특히 야구팀의 성적에 따라 후원사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아이앱 스튜디오도 매출 특수를 누린 바 있다.
당시 기아 타이거즈의 유니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했다. 이는 전년보다 4배 이상 많이 팔린 수치다. 주문이 몰리면서 배송이 지연되고 특별 유니폼 등의 품절이 이어지자 일부 제품은 중고 거래 커뮤니티에서 웃돈을 주고 팔리기도 했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두산 베어스와 올해 초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 두산은 2010년 이후 15년 만에 BI와 유니폼을 전면 교체했다.
NC다이노스는 올 시즌부터 2026년 시즌까지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의류를 착용한다. 앞서 리복의 스포츠 사업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케이앤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다.
스포츠 구단 스폰서 자리는 홍보·마케팅 효과가 높아 경쟁이 치열하다. 수 많은 구단 팬들을 브랜드 소비자로 그대로 흡수할 수 있는 데다 유니폼 등 ‘굿즈’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매출 견인 효과가 높다.
여기에 MZ세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블록코어’ 트렌드가 더해지며 유니폼을 데님, 스니커즈 등과 믹스한 스트릿 패션 스타일이 확산 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블록코어’, ‘#유니폼룩’ 해시태그가 수천 건씩 올라오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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