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 신규 상장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4.15 10:24:08
입력 : 2025.04.15 10:24:08
AI 기술력∙자본력 갖춘 휴머노이드 산업 주도 美기업 투자

삼성자산운용은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상장지수펀드(ETF)를 새롭게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외형과 기능을 갖춘 로봇으로, 산업현장은 물론 가정, 병원, 상업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범용성이 최대 강점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히 진화하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다양한 작업 환경에 적용할 수 있어 향후 보급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3년 약 24억달러에서 2032년 약 660억달러 규모로 향후 10년간 약 27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45.5%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는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등 AI 기술력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를 선도하는 미국 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여타 휴머노이드 로봇 ETF와 달리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과 같은 주력 기업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부여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최대 15%까지 담을 수 있도록 해 차별화했다.
이들 기업은 AI 기술력과 적극적인 투자 등 자본력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는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를 자체 개발해 올해 양산을 앞두는 등 수익이 가시화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초 개방형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인 ‘GR00T’과 AI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통해 AI에 특화된 물리적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물류센터에 자체 로봇을 선도적으로 도입해왔으며, 투자 파트너사인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디지트를 시범 운용 중이다.
이 외에도 지능형 로봇(협동·의료·물류), 전통 로봇(센서·부품) 등 AI로봇 생태계 전반에 걸쳐 기술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까지 총 20종목을 편입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확산할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iSelect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총보수는 연 0.45%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내재화된 자체 운영체제(OS) 완제품을 판매한 애플은 현재의 테슬라, 개방성 공유 OS 플랫폼을 지향한 구글(안드로이드)은 현재의 엔비디아로 볼 수 있다”며 “당시 이들이 새로운 시장을 열고 고성장을 이룩한 것처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도 같은 궤적을 그리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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