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3월 매출 5%↑·순이익 4.8%↑…시간외 주가 2%↓(종합)
아이폰은 예상치 웃돌고 서비스는 살짝 하회…미주 매출 8% 증가"관세 인한 사전 구매 발견 못해…美 수입 아이폰 절반 이상 인도산"
김태종
입력 : 2025.05.02 06:32:53
입력 : 2025.05.02 06:32:53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 953억6천만 달러(137조원)와 주당 순이익 1.65달러(2천371원)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 946억6천만 달러와 1.63달러를 각각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순이익은 247억8천만 달러로 4.8% 늘었다.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468억4천만 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 458억4천만 달러를 넘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는 소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잠재적인 아이폰 수입 관세를 우려해 아이폰을 미리 구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아이폰 매출이 599달러 가격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폰16e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과 아이패드 매출도 79억5천만 달러와 64억 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애플 뮤직과 애플TV 플러스 등 최근 비중이 커지고 있는 서비스 부문 매출은 266억5천만 달러로, 예상치 267억 달러에 소폭 미치지 못했다.
쿡 CEO는 "미국 내 아이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인도에서 생산된다"며 "맥, 아이패드, 에어팟, 워치 등 다른 제품은 거의 원산지가 베트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생산된 칩이 아이폰에 많이 사용되며, 올해에는 미국에서 190억 개의 칩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 매출이 약 8% 증가했다.
관세 인상에 앞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쿡 CEO는 "관세로 인한 사전 구매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3월 분기에 관세로 인한 상당한 사전 주문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에 최대 1천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승인액 1천100억 달러에서 감소한 수치다.
애플은 향후 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치를 밝히지 않는다.
월가에서는 이번 분기(4∼6월) 매출 894억5천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1.48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39% 오른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 이상 하락 중이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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