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분기 유럽서 가장 많은 전기차 팔아…판매비중 20% 돌파

분기 최다 2만7천761대 팔아…EV3가 전체 판매 64% 차지"신차 및 현지 생산체계 구축으로 선두주자로 부상할 것"
김보경

입력 : 2025.05.06 07:00:02


기아 전기차 판매 (PG)
[정연주, 양온하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기아가 올해 1분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분기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6일 기아 IR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아는 유럽에서 2만7천761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전 최대 판매기록이었던 2023년 3분기 2만3천794대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유럽 전체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기아는 이런 기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6위 브랜드에 올랐다.

기아 전기차의 선전은 콤팩트 전기 SUV '더 기아 EV3'(EV3)가 이끌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EV3는 올해 1분기 1만7천878대가 팔리며 지난해 4분기(7천53대) 대비 153% 급증했다.

이는 올해 1분기 기아 전기차 판매량의 64%에 해당한다.

EV3는 자토 다이내믹스가 조사한 유럽 내 베스트셀링 전기차 순위에서 올해 1분기 테슬라 모델 Y·모델 3, 폭스바겐 ID.4·ID.7에 이어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EV3는 이미 유럽에서 다양한 어워즈를 휩쓸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V3는 지난해 1월 '2025 핀란드 올해의 차'에 올해 3월 '2025 영국 올해의 차'에 오르기도 했다.

기아 EV3
[기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친환경차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일 정도로 전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중 전기차 판매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데 유럽자동차공업회(ACE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57만3천5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기아는 올해 EV4, EV5, PV5 등을 유럽에서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유럽 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해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EV3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를 전개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며 "향후 전기차 신차 출시 및 현지 생산 체제 구축해 유럽 전기차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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