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美 대표지수 ETF 2종 유보 배당금 15분기 동안 분배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5.07 09:01:50
자동재투자(TR)방식→분배금지급(PR)방식 전환
매년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을 분배기준일로
4월말 기준 보유 고객에게 7일 첫 기본 분배금 지급
오는 7월부터 2029년 1월까지 15분기 동안 분배


[사진 =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첫 번째 분배를 실시하며 그동안 분배하지 않고 재투자해왔던 배당금을 올 하반기부터 추가로 지급한다.

7일 삼성자산운용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에 대한 분배 정책을 공개했다.

이들 ETF를 기존 자동재투자(TR∙토털리턴)방식에서 분배금지급(PR∙프라이스리턴)방식으로 전환한 이후 향후 분배 정책을 수립하고 투명하게 이행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TR에서 PR로 전환한 이후 분배 정책을 공개한 것은 삼성자산운용이 처음이다.

회사는 지난 2021년 4월 상장된 이 두 상품에 대해 TR방식으로 운용해왔던 지난해 말까지 15분기 동안 유보된 배당금을 오는 7월부터 2029년 1월까지 15분기에 걸쳐 분배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TR ETF는 보유 기간 발생한 배당 등 모든 수익을 분배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상품이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오는 7월부터 해외주식형 TR ETF에서 발생한 배당을 매년 1회 이상 결산·분배해야 한다.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더이상 TR구조를 유지할 수 없게 되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월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을 PR형으로 변경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유보 배당금을 매년 1, 4, 7, 10월의 마지막 영업일에 이들 ETF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다음달 두 번째 영업일에 지급한다. 올해에는 7월31일과 10월31일 보유자에게 각각 8월4일과 11월4일에 기본 분배금에 더해 유보 배당금에 대한 분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KODEX 미국S&P500의 유보 배당금 분배율은 지급 분기의 기준가격(NAV) 대비 약 0.27%이며 KODEX 미국나스닥100은 약 0.14%로 책정됐다.

유보 배당금과 별도로 분배형 전환에 따른 첫 분배금도 지급한다. 배당 기준일은 매년 1, 4, 7, 10 마지막 영업일이며, 분배금은 그 다음달 두 번째 영업일에 지급된다.

분배 재원은 기준월 직전 3개월 동안 펀드 보유 주식 내 배당 권리가 발생한 배당금이다. 올 1~3월까지 발생한 배당금을 기반으로 이날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에 각각 주당 56원과 33원이 분배금으로 지급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 발표 이후 분배 방식에 대해 궁금해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아 법무법인, 세무법인 등과 함께 분배금 지급 방식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투명한 소통을 통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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