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지수는커녕 신흥국에도 밀려”...국내증시 저평가 여전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5.07 15:53:09
입력 : 2025.05.07 15:53:09

코스피 주요 상장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이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이익과 지난 2일 기준 주가 수준을 반영한 코스피 PER은 12.7배로 집계됐다.
지난해 20.7배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PER은 기업의 이익 대비 주가 평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는 지난해 상장기업 순이익은 57.7% 증가한 반면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에 시가총액이 오히려 3.5%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PBR도 하락했다. PBR은 현재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PBR이 1보다 낮으면 현재주가가 청산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 순자산과 현재 주가수준을 비교한 코스피 PBR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0.9배를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자본총계는 증가했으나 시가총액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해외 시장과 비교하면 국내 증시 저평가 현상이 부각된다. 코스피 200 기업의 PER은 11.0배로, 선진국(21.3배)과 신흥국(15.2배) 평균치에 못 미쳤다. 코스피 200 기업의 PBR은 0.8배로 선진국(3.4배)와 신흥국(1.8배)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9%에서 2.2%로 상승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 배당총액이 전년 대비 11.9% 증가한 44조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코스피200 배당수익률은 2.4%를 기록해 선진국(1.9%)보다 높지만 신흥국(2.8%)보다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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