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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벤처기업계가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정책으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인재 확보 지원 강화를 제시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지난달 18∼22일 570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차기 정부에 바라는 벤처기업 정책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벤처기업의 66.8%는 차기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 정책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8.4%에 그쳤다.

분야별 지원 정책 중요도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 확대(88.8%), '우수 인재 확보 및 유지를 위한 지원 강화'(85.6%), '보증·대출 등 금융 지원 확대'(84.7%) 등 순으로 꼽혔다.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는 해외시장 개척이 78.4%로 가장 많았고, '자금조달·운용 및 유동성 확보'(73.5%), '필요 인력 확보 및 유지 관리'(67.7%)가 뒤를 이었다.

응답 벤처기업의 90.5%는 현재 국가 경제 상황을 '나쁘다'고 진단했으며 53.7%는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 상황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차기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기업 성장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46.9%), '미래 신기술과 성장동력 확충·지원(44.2%)', '내수 진작을 통한 소비 촉진'(3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신속하게 추진되길 바란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차기 정부의 정책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