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기업 1분기 호실적에 주가도 쐈다...한달새 40% 넘게 올라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5.05.14 16:15:48
뉴스케일파워 소형모듈원자로 조감도.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들이 호실적과 함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다. 관세 전쟁 여파로 내림세였던 주가는 한 달 새 40%가 넘게 올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SMR 기업 오클로(OKLO)는 11.02% 오른 32.03달러로 마감했다. 한 달 동안 주가는 42% 넘게 올랐다. 오클로는 장 마감 이후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결과를 냈다.

오클로는 1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도 -0.07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0.11달러)보다 양호한 성적을 냈다. 순손실은 980만 달러로, 전년 동기(2400만 달러) 대비 개선됐다. 아직 매출은 없지만,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오클로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46.78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 부지에서 첫 번째 원자력 발전소인 오로라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인데, 부지 조사 작업을 위한 시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오는 2027년 이 발전소를 운영하는 게 목표다.

오클로는 오픈AI와의 공급 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클로의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던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해충돌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 자리서 물러나기도 했다.

미국 SMR 기업의 또 다른 대표 회사인 뉴스케일파워 역시 13일 하루 만에 21.64% 상승했고, 최근 한 달 역시 41.9%가 올랐다. 이 회사는 1분기 매출은 1340만 달러로 전년 동기(140만 달러) 대비 9.5배 증가했다. 이번 매출은 시장 예상치(230만~43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루마니아 로파워 발전소와 기본설계 2단계 프로젝트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 덕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 주당순이익은 -0.13달러로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고, 전년 동기(-0.21달러)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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