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충주 드림파크 산단 내 LNG 발전소 건립 추진
주민들 "건강에 악영향" 반발…정부에 반대 서명부 제출 예정
김형우
입력 : 2025.05.15 17:29:49
입력 : 2025.05.15 17:29:49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한국동서발전이 충북 충주에 들어서는 드림파크 산업단지에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충주시청을 찾은 동서발전 관계자들
[충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9천억원을 투자해 중앙탑면 하구암리 드림파크 산단 일원 18만1천818㎡(5만5천평) 부지에 500㎿(메가와트)급 LNG 발전설비 1기를 지을 계획이다.
2027년 5월 공사를 시작해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해 천연가스와 수소를 혼합한 연료를 연소(혼소)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동서발전은 이 같은 LNG 발전소 건립을 위해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전기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전기사업허가는 사업 수행에 필요한 재무 및 기술 능력 확보 여부를 살피는 행정절차다.
산자부 전기위원회는 동서발전이 제출한 전기사업허가에 대해 오는 23일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측은 "LNG 발전소 건립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 측면에서 충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32.4%의 전력 자립률로 전국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충주시 역시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기업투자 유치 여건 개선 차원에서 발전소 건립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반면 인근 주민들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들은 발전소 가동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이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다.
안대희 중앙탑면 이장협의회장은 "동서발전 측은 최신 기술을 도입하면 위해 물질이 법적 기준치 이하로 발생해 주민 건강에 지장 없이 발전소를 가동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믿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1천645명의 서명을 받았고, 이를 산자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서발전과 충주시는 이날 오후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는 등 주민들을 설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윤석 동서발전 에너지혁신처 전원개발부 차장은 "정부의 사업 승인 과정에서 지역주민 의견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이들을 설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주민설명회 등에서 나온 주민 의견과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전소 수용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vodcast@yna.co.kr(끝)

[충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9천억원을 투자해 중앙탑면 하구암리 드림파크 산단 일원 18만1천818㎡(5만5천평) 부지에 500㎿(메가와트)급 LNG 발전설비 1기를 지을 계획이다.
2027년 5월 공사를 시작해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해 천연가스와 수소를 혼합한 연료를 연소(혼소)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동서발전은 이 같은 LNG 발전소 건립을 위해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전기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전기사업허가는 사업 수행에 필요한 재무 및 기술 능력 확보 여부를 살피는 행정절차다.
산자부 전기위원회는 동서발전이 제출한 전기사업허가에 대해 오는 23일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측은 "LNG 발전소 건립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 측면에서 충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32.4%의 전력 자립률로 전국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충주시 역시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기업투자 유치 여건 개선 차원에서 발전소 건립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반면 인근 주민들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들은 발전소 가동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이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다.
안대희 중앙탑면 이장협의회장은 "동서발전 측은 최신 기술을 도입하면 위해 물질이 법적 기준치 이하로 발생해 주민 건강에 지장 없이 발전소를 가동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믿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1천645명의 서명을 받았고, 이를 산자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서발전과 충주시는 이날 오후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는 등 주민들을 설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윤석 동서발전 에너지혁신처 전원개발부 차장은 "정부의 사업 승인 과정에서 지역주민 의견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이들을 설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주민설명회 등에서 나온 주민 의견과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전소 수용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vodcast@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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