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자료 만드느라 일할 시간이 없어요”...갑자기 쏟아지는 금감원 브리핑 왜?
이소연 기자(lee.soyeon2@mk.co.kr)
입력 : 2025.05.17 17:31:38 I 수정 : 2025.05.17 17:38:11
입력 : 2025.05.17 17:31:38 I 수정 : 2025.05.17 17:38:11
금감원장 임기 말 성과 드라이브
“조직개편 논의 속 위상 지키기” 해석도
“조직개편 논의 속 위상 지키기” 해석도

17일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달 중순부터 매주 수석부원장과 부원장보들이 차례로 나서 정책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발표 주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대응,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등까지 다채롭다. 이같은 행보는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금감원이 사전에 주제를 정해 간부진이 차례로 나서는 연속 브리핑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은 대부분 현안이 생길 때마다 개별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기류와 함께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매주 브리핑 자료 준비에 업무 시간이 대부분 소모된다”며 “실질적인 현안 대응보다는 형식적인 성과 부각에 초점이 맞춰진 듯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대선 이후 금융당국 조직 개편 전망에 앞서 조직의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포석이란 해석도 제기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을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하거나 금감원을 분리·독립시키는 등 금융감독체계 전면 재편을 추진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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