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글로벌 증시 다시 흔들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증시 조정 흐름 [바로가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 또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는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2023년 피치에 이은 세 번째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3대 신용평가사 모두에서 최고 등급을 잃게 된 사건이다.




과거 유사 사례와 비교했을 때 이번 등급 강등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이 분분한 가운데, 단기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과거에는 2011년 S&P의 등급 강등 당시에는 S&P500이 하루 만에 6.7% 급락했고, 변동성지수(VIX)는 하루 새 50% 급등하는 등 시장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었다.




반면, 2023년 피치의 강등 당시엔 S&P500과 나스닥이 각각 1.3%, 2.5% 하락에 그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번에도 시장은 급격한 패닉보다는 제한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무디스 발표 직후 S&P500과 나스닥100 추종 ETF는 시간외거래에서 각각 1%, 1.3% 하락했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12%까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신용등급 하락이 차익실현의 명분이 될 수는 있지만, 이미 미국 재정 리스크는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평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재정 건전성 문제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 심리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증시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코스피는 오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0%대 하락중이며 코스닥도 1.8%대 하락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4억 원, 1393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와 관련해 국내 증시에서 상반기 투자 전략과 유망주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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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일경제TV MBN골드 박병주 매니저는 “최근 뉴욕 증시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5월에도 꺾였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1981년 이후 최고치로 뛰었으나 투자자들은 일단 눈앞의 불확실성 완화에 비중을 두면서 상승 마감했다”라며 “미국이 중국에 관세 폭탄을 투하하고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서 촉발된 급락장은 서로 관세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급등장으로 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병주 매니저는 “국내 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낮추면서 그 충격파가 국내 증시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 되는 가운데 상반기 증시 유망 섹터와 유망주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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